시마노 피싱(shimano fishing)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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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3 17:17
낚싯대나 릴 등 기본적인 낚시 도구 외에도 루어, 낚시 장화 등 각종 낚시 제품들을 폭넓게 생산하고 있다. 낚싯대는 요즘 바낙스나 JS컴퍼니 등 국산 낚싯대도 쓸만한 성능을 보여주며 약진하고 있지만 릴은 다이와와 함께 여전히 국내시장을 유린하고 있다. 그 외에 바낙스와 도요피싱 등의 국내 회사들이 중저가에서는 선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브랜드 퓨어피싱의 아부가르시아가 어느 정도 입지를 확보하고 있지만 시마노와 다이와 두 회사에 비교하면 많이 부족하다.)
특히 릴에서는 발군의 지명도를 보여주고 있는데, 낚시인들에게는 이름만 대면 알만한 릴 시리즈 상당수가 시마노의 라인업이다. 입문자 스피닝릴의 바이블로 취급받는 에어노스부터 윗단계인 나스키, 울테그라(자전거에도 울테그라가 있다!), 스트라딕(바이오마스터 후속모델), 그리고 상급기종인 트윈파워와 스텔라까지 낚시인들의 지갑을 아예 단계별로 털고 있는 악명 높은(?) 회사이기도 하다. 베이트릴도 만만치 않게 비슷한 상황. 쓸 때는 시마노가 더 좋다는 사람이 적지 않은데, 어째서인지 중고 가격은 다이와가 더 높다.
카메라로 치면 캐논, 전자악기로 치면 롤랜드, 워크맨으로 치면 소니와 같은 입지라 할 수 있는데, 같은 일본의 경쟁업체인 다이와(DAIWA)는 이 업계의 성격이 다른 라이벌인 니콘, 코르그(KORG), 파나소닉처럼 인식되고 있다. 시마노의 릴은 디자인이 섬세하며, 손에 잡고 운용할 때의 느낌이 부드러워 상당히 일본다운 색채를 보여준다. 반면 다이와는 미국제처럼 묵직하고 단단한 느낌. 중고 시세가 높은 이유도 아마 다이와의 내구성 덕일 것이다. 국내에서는 외산 릴을 양분하고 있는데, 낚싯대(피싱 로드) 쪽에서는 베트남이나 중국, 동남아에서 만드는 저렴한 로드도 내놓고 있는 다이와에 비해서 주로 고가 로드 위주로 형성되어 있다.
가격대별로 라인업을 구분해 놓고, 최신 기술이 나오면 상급 기종부터 적용하여 점차 하위 기종으로 내려보내는 그레이드 정책(또는 기종간 가격밸런스 조절)을 하고 있다(이는 자전거 부품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자전거의 티아그라급이 8단이었다가 몇 년 후 스펙을 예전 105급인 10단으로 올리고, 9단이던 105는 전에는 듀라에이스급이던 11단이 되는 식(초창기 듀라에이스는 5단이었다!). 빈 자리는 하위 등급을 만들거나 그 아래 등급을 개선해서 올려보내 채운다(8단이던 바로 아랫급이던 소라가 9단이 되고 무등급이던 그 아래급이 클라리스 이름을 달고 상위 등급 라인업에 들어왔다). 이는 캐논과 같은 다른 전자기기 업계와 마찬가지 형태. 그러니 좋은 걸 쓰고 싶다면 돈을 더 쓰거나 하위 기종의 스펙이 올라가서 혜택을 볼 때까지 한참을 기다리자 (...)
이 그레이드 정책 때문에 크게 욕을 먹는 부분이 있는데, 10만원 이하의 입문기 라인에 일부러 구식 기술과 소재를 적용하여 내구성을 떨어뜨리는 짓을 오랜 기간 해왔다. 구입후 오래가지 않아 베일 조작이 헐거워진다던가, 내부 기어의 마모로 릴링감이 크게 떨어지는 문제가 바로 그것. 이는 에어노스 등으로 시장을 이미 평정한 상태라 고급기능을 넣을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상위모델로의 유저이동을 종용하기 위한 조치로 볼 수 있다(고장이 잘 나야 비싼 기종을 구입하니까). 일반적으로는 부품 단가 때문에 내구성이 떨어지는거라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근접한 상위 모델의 부품 단가와 큰 차이가 없으며 일부러 고장이 잘나는 구형 설계 방식을 유지한 점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2015년 라이벌 업체인 다이와정공이 시마노의 10만원대급 가성비를 가진 레브로스A를 한국에 5만원 이하로 출시하여 입문기 시장을 완전히 빼앗아 갔는데, 이때의 여파 때문인지 시마노는 2017년 대대적인 리뉴얼을 통해 그간 꽁꽁 묶어두었던 상위기술과 부품을 단번에 입문기까지 내려보내는 정책으로 다이와에 맞불을 놓는다. 하지만 1년뒤 다이와는 LT컨셉 리뉴얼로 또 한차례 시마노를 추월해 버린다 (...)
일본 뿐 아니라 해외 유명 낚시 대회의 스폰도 활발히 하여 유명 프로 선수들이 시마노의 패치를 달고 나오는 것도 자주 볼 수 있다.
특히 릴에서는 발군의 지명도를 보여주고 있는데, 낚시인들에게는 이름만 대면 알만한 릴 시리즈 상당수가 시마노의 라인업이다. 입문자 스피닝릴의 바이블로 취급받는 에어노스부터 윗단계인 나스키, 울테그라(자전거에도 울테그라가 있다!), 스트라딕(바이오마스터 후속모델), 그리고 상급기종인 트윈파워와 스텔라까지 낚시인들의 지갑을 아예 단계별로 털고 있는 악명 높은(?) 회사이기도 하다. 베이트릴도 만만치 않게 비슷한 상황. 쓸 때는 시마노가 더 좋다는 사람이 적지 않은데, 어째서인지 중고 가격은 다이와가 더 높다.
카메라로 치면 캐논, 전자악기로 치면 롤랜드, 워크맨으로 치면 소니와 같은 입지라 할 수 있는데, 같은 일본의 경쟁업체인 다이와(DAIWA)는 이 업계의 성격이 다른 라이벌인 니콘, 코르그(KORG), 파나소닉처럼 인식되고 있다. 시마노의 릴은 디자인이 섬세하며, 손에 잡고 운용할 때의 느낌이 부드러워 상당히 일본다운 색채를 보여준다. 반면 다이와는 미국제처럼 묵직하고 단단한 느낌. 중고 시세가 높은 이유도 아마 다이와의 내구성 덕일 것이다. 국내에서는 외산 릴을 양분하고 있는데, 낚싯대(피싱 로드) 쪽에서는 베트남이나 중국, 동남아에서 만드는 저렴한 로드도 내놓고 있는 다이와에 비해서 주로 고가 로드 위주로 형성되어 있다.
가격대별로 라인업을 구분해 놓고, 최신 기술이 나오면 상급 기종부터 적용하여 점차 하위 기종으로 내려보내는 그레이드 정책(또는 기종간 가격밸런스 조절)을 하고 있다(이는 자전거 부품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자전거의 티아그라급이 8단이었다가 몇 년 후 스펙을 예전 105급인 10단으로 올리고, 9단이던 105는 전에는 듀라에이스급이던 11단이 되는 식(초창기 듀라에이스는 5단이었다!). 빈 자리는 하위 등급을 만들거나 그 아래 등급을 개선해서 올려보내 채운다(8단이던 바로 아랫급이던 소라가 9단이 되고 무등급이던 그 아래급이 클라리스 이름을 달고 상위 등급 라인업에 들어왔다). 이는 캐논과 같은 다른 전자기기 업계와 마찬가지 형태. 그러니 좋은 걸 쓰고 싶다면 돈을 더 쓰거나 하위 기종의 스펙이 올라가서 혜택을 볼 때까지 한참을 기다리자 (...)
이 그레이드 정책 때문에 크게 욕을 먹는 부분이 있는데, 10만원 이하의 입문기 라인에 일부러 구식 기술과 소재를 적용하여 내구성을 떨어뜨리는 짓을 오랜 기간 해왔다. 구입후 오래가지 않아 베일 조작이 헐거워진다던가, 내부 기어의 마모로 릴링감이 크게 떨어지는 문제가 바로 그것. 이는 에어노스 등으로 시장을 이미 평정한 상태라 고급기능을 넣을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상위모델로의 유저이동을 종용하기 위한 조치로 볼 수 있다(고장이 잘 나야 비싼 기종을 구입하니까). 일반적으로는 부품 단가 때문에 내구성이 떨어지는거라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근접한 상위 모델의 부품 단가와 큰 차이가 없으며 일부러 고장이 잘나는 구형 설계 방식을 유지한 점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2015년 라이벌 업체인 다이와정공이 시마노의 10만원대급 가성비를 가진 레브로스A를 한국에 5만원 이하로 출시하여 입문기 시장을 완전히 빼앗아 갔는데, 이때의 여파 때문인지 시마노는 2017년 대대적인 리뉴얼을 통해 그간 꽁꽁 묶어두었던 상위기술과 부품을 단번에 입문기까지 내려보내는 정책으로 다이와에 맞불을 놓는다. 하지만 1년뒤 다이와는 LT컨셉 리뉴얼로 또 한차례 시마노를 추월해 버린다 (...)
일본 뿐 아니라 해외 유명 낚시 대회의 스폰도 활발히 하여 유명 프로 선수들이 시마노의 패치를 달고 나오는 것도 자주 볼 수 있다.